칠보산

2010. 9. 25. 19:58내 삶의 흔적들/가족

 

 

칠보산

 

 

 

 

 

 

 

 

 

 

 

 

 

 

 

 

 

 

 

 

 

 

 

 

 

 

 

 

 

 

 

 

 

 

 

 

 

 

 

 

 

 긴 연휴끝에 오는 나태함을 버리려 가까운 동네산을 찾았다

하늘도 높고 바람도 무척 시원해졌다

이젠 사람들의 표정도 완연한 가을색이다

쉬엄쉬엄 걸어가며, 소나무를 헤치며 쏟아지는 가을 햇살을 받으니 무척이나 상쾌하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흘러내리는 땀을 식히며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넘기고 나니 세상이 온통 발아래에 있다

햐~~~!

오랜만에 느끼는 산뜻한 기분이다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게 보인다" 던 어느 선인의 말을 새삼 떠올리며

내 마음을 다잡을 저 푸르른 산을 마음가득 품어본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예쁜 산도라지 꽃이

귀한 햇살을 끌어안고는 예쁜 입술로 정겨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아, 가을인가~~~

아, 가을인가~~~

 

 

 

20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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