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 붉은 입술에 입맞추다
2010. 11. 3. 20:29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가을,
그 붉은 입술에 입맞추다
조급한 마음을 꺼내 잔잔한 호수 위에 띄우는 동안에도
가을은 저 빠른 해걸음처럼, 나뭇잎에도 짙은 그림자만 남기고 서산을 넘어가고 있다.
남겨 둔 아쉬움과 그리움들은 어찌하려는지...
세상의 거친 말투와 호흡들일랑 잊어버리고
저 붉은 입술에 내 마음 태우며 뜨거운 입맞춤을 하고 싶다.
20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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