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을 거닐며
2010. 11. 6. 17:34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가을 끝자락을 거닐며
시간이 여유로운 토요일..
모처럼 내 삶의 뜨락을 거닐다 만난 가을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하늘은 온종일 뿌옇게 심통을 부리며 햇살을 가두어 두고는 섭섭한 바람만 간간히 밀어내고 있다.
그 속으로 가을 냄새가 진하게 실려온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마음같이 내 기분이 초조해지는 것 같다.
가을아..
좀 천천히 가라.
20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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