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2010. 10. 9. 22:01ㆍ내 삶의 흔적들/일상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곳.
양수리 두물머리..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400년을 살아 온 고즈넉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거친 시간들을 예쁘게 가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뭇잎처럼 살랑살랑 노를 젓는다.
바람도 숨죽이며 걸어가는 저 잔잔한 강물 위에서
이제 막 화장을 시작한 여유로운 가을처럼 나도 고요한 걸음을 그곳에 남기고 왔다.
400년의 질긴 사랑을 음미하며...
20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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