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일몰
2011. 1. 8. 23:47ㆍDSLR 이야기/풍경
두물머리의 일몰
겨울을 맞이한 두물머리.
강은 온통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고 가끔씩 그 뜻을 알 수 없는 쩌렁쩌렁한 거친 소리를 토해내며 한껏 그 기세를 뽐내고 있다.
눈 덮인 두물머리의 강바람은 몹시도 찼다.
얼음이 가득한 강..
느티나무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강렬한 빛..
태양은 금방 서산을 넘어가고..
부드러운 곡선의 서산 실루엣이 노을에 덮여 무척이나 곱다.
마지막 햇살을 받고 있는 키 큰 느티나무..
아침 햇살이 반대쪽에서 다시 떠오르면 간밤의 혹독한 추위도 잊은 채 또 그를 반갑게 맞이하겠지...
201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