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에 밤이 오면
2011. 1. 26. 00:00ㆍDSLR 이야기/풍경
월곶에 밤이 오면
오래간만에 찾은 월곶의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바닷가에는 아직도 하얀눈이 왔던 길을 가지 못하고 내 발길을 따라 홀로 서성이고...
언제였던가...
그 땐, 건물이 한창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제 막 바닷물이 밀려들며 살얼음이 덮인 갯벌을 살금살금 걸어가고 있다.
저 불빛 머금은 투명한 바닷물이 온전히 차오르는 시간이 되면,
총총걸음으로 집을 향하던 차가운 발걸음도 화사한 미소를 대문에 걸고는 따뜻한 체온들을 맞이하게 되리...
공사가 가장 늦게 진행되던 곳..
아직은 입주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듯 하다.
한층 많아진 불빛과 바다의 반영...
좀 더 옆으로...
좀 더 줌-인..
어둠을 비추는 찬란한 불빛들을 음미해 본다.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