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묘원에서

2011. 3. 5. 10:30DSLR 이야기/풍경

 

 

소화묘원에서

 

 

 

남양주에 위치해 있는,

성모마리아의 품안에서 세상으로의 사랑을 실천하다 마침내 님의 품안에 안겨 편히 쉬시는 곳.

새벽 4시에 일어나 열심히 달려가 보니 5시..

너무 일찍 왔다.

 

편안한 안식을 취하고 계시는 곳에 벽두부터 고요를 깬 것 같아 무척이나 죄송스럽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어두운 길을 걸어 자리를 잡았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든다.

도로를 밝히는 가로등 불빛도 뿌옇게 보이고...

 

동이 터 오기 시작하자 안개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멋진 운해를 기대했었는데...

 

세상사 모든 것이 단 한번의 시도로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는 법.

많이 아쉽지만 또 다음을 기약해 본다.

 

 

 

 

 

 

양평쪽을 바라보며 첫 샷을..

그리고...

 

 

 

 

 

 

저쪽에서 희미한 동이 터오기 시작한다. 

 

 

 

 

 

 

산등성이가 나타난 왼쪽을 향해 담아보고...

 

 

 

 

 

 

구름과 안개를 뚫고 태양이 떠오른다.

 

 

 

 

 

 

금새 온전한 모습..

 

 

 

 

 

 

그렇게 또 하루는 세상 밖으로 힘차게 굴러 갈 하루를 굽어본다.

 

뿌옇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세상도,

새벽을 바삐 달려 온 내 마음도...

그래도 난 이 모든것에 감사한다.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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