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야 사랑이지

2011. 8. 7. 23:22내 삶의 흔적들/생각

 

 

 

친구야

너무 아파하지 마

사랑은 다 그런 거래

 

서로 상처주고

서로 고통주고

또 다시 덧나게 하고..

 

너무 서러워하지도 마

앞서 간 네 발자국 위를

조용히 따라 왔는지도 모르잖아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대화하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아파야 사랑이지

그렇게 쉬운 게 사랑이면

누가 그 사랑에 모든 걸 걸겠어

 

그래, 그런 걸 거야

네가 스스로 놓아줄 때

그 자유로움 끝에 매달려 있는 걸 거야

 

친구야

한 번 만 웃어봐

어렵게 쟁취 했던 그 사랑이

아직 네 옆에 있잖아

 

 

 

마음이 아픈 친구에게...

 

 

201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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