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에 마음을 널고

2011. 9. 1. 15:43내 삶의 흔적들/생각

 

 

누구인지..

 

나보다 먼저

눅눅한 구름 조각들을 가져 와

예쁘게 걸어 놓고 갔다

 

나도 내 축축한 마음을 꺼내

성글게 널어놓았다

 

가을 하늘은

불쾌한 세상을 말리는 빨랫줄이다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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