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하늘

2011. 12. 18. 02:28내 삶의 흔적들/생각

 

 

내 가슴에 그리운 노을이 지면

나는 언제나 동쪽 하늘로 가지

 

두텁게 쌓인 마음들을 끌고 가

고였던 그리움을 쏟아 내고는

 

또 허허로운 가슴으로 돌아 와

보고 싶다 내 가슴 윽박지르지

 

내 자신도 어쩌지 못 해

울먹이는 어깨를 위로하며...

 

심장을 녹여 만들어 낸 그리움은

시간도 거꾸로 흐르게 한다지만

 

보고 파 허전한 맘까지

모두 잠재울 수는 없을 테니

 

님 계신 하늘에 붉은 노을을 보내

그저 타는 내 맘이라도 위로해 보네

 

그리움이 끄는 바람을 타고

오늘도 내 마음은 동쪽으로만 가지

 

 

 

저 동쪽 하늘에

나를 그리는 마음 있다면...

 

 

 

201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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