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어머니 팔순연
2012. 9. 26. 09:16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큰어머니 팔순연
가족들만 모여 큰어머니 팔순 잔치를 열었다.
가까운 친인척만 모이게 된 건 오로지 당신의 뜻에 따른 것이다.
자식들 부담 된다고 행사를 극구 사양하셨지만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얼굴들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주고 받는 한아름의 미소와 웃음으로 화기애애한 행사는 늦은 밤 무사히 끝났다.
밤바다를 비추는 불빛이 포근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다는 큰어머니..
아무쪼록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래본다.
큰어머니..
만수무강 하세요.
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