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물놀이
2012. 9. 26. 09:23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막내의 물놀이
고향에서 올라오는 길에 동생네 집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을 함께 했다.
집 옆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눈부시게 맑아 발을 담가 보니 9월 하순의 계곡물은 역시 차가웠다.
발을 담그는 순간, 냉기가 느껴져 얼른 발을 뺐는데 막내 녀석은 저렇게 놀고 있다.
물도 차가운데 왜 들어갔냐고 하니
오랜만의 가족나들이가 너무 밋밋해서 그랬다고 한다.
봉사활동도 빼먹고 따라왔는데 생각같지 않다고 말하더니...
아빠로서 많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미안하다 아들..
철 따라 시간 따라 이벤트도 잘 못 해 줘서...
그렇지만 앞으로도 잘 살아가자~~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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