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숲
2012. 10. 6. 20:38ㆍDSLR 이야기/풍경
시간이 멈춘 숲
숲 속에 들어 온 나는 어디로 갔는가.
작아지고 작아져서 저 아름드리 나무의 밑둥으로 스며 들었는지
주체 할 수 없는 거대한 세월의 무게만 온 몸으로 느껴 질 뿐이다.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헤아릴 수 없는 이 위대한 공간..
수 백 년 깊이의 골짜기 아래로 들어오는 작은 빛을 받으며
까치발로 걸어가는 이 가을의 발자국 소리만 느껴지고 있다.
그들의 웅장한 억겁의 진동을 오롯이 음미하고 있다.
2012.10.06.
'DSLR 이야기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강 (0) | 2012.10.16 |
---|---|
하 루 (0) | 2012.10.06 |
동해의 아침을 바라보며 (0) | 2012.09.27 |
고즈넉한 가을의 길목에서 (0) | 2012.09.15 |
십리포 해수욕장에 가을비가 내리던 날 (0) | 201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