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숲

2012. 10. 6. 20:38DSLR 이야기/풍경

 

 

시간이 멈춘 숲

 

 

 

 숲 속에 들어 온 나는 어디로 갔는가.

작아지고 작아져서 저 아름드리 나무의 밑둥으로 스며 들었는지

주체 할 수 없는 거대한 세월의 무게만 온 몸으로 느껴 질 뿐이다.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헤아릴 수 없는 이 위대한 공간..

수 백 년 깊이의 골짜기 아래로 들어오는 작은 빛을 받으며

까치발로 걸어가는 이 가을의 발자국 소리만 느껴지고 있다.

 

그들의 웅장한 억겁의 진동을 오롯이 음미하고 있다.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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