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수지

2013. 1. 27. 01:58DSLR 이야기/풍경

 

 

겨울 저수지

 

 

 

수 만 번 출렁인 저수지..

얼음이 내려앉는 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고요해 진다

 

겨울바람이 불어 와 나뭇가지를 세차게 흔들어도

저수지는 결코 시린 발을 동동거리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쉴 새 없이 요동치며 세상의 때를 벗긴 보답일 것이다

 

장갑없이 바라보던 손이 몹시도 시리다

내 마음도 수 만 번 흔들려야 비로소 고요해 질 것을 안다

 

그래..

끝내 참아내는 거야.

 

 

 

 

 

 

 

 

 

 

 

 

 

 

 

 

 

 

 

 

 

 

20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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