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에서
2013. 7. 5. 21:41ㆍDSLR 이야기/풍경
양떼목장에서
눈보라 휘날리는 추운 겨울에 보던 백색의 양떼목장과
초록의 풀들이 성글게 자란 여름날의 그 곳 풍경은 무척이나 다른 모습이다
자유로이 노니는 양떼들을 푸른 초원에서 만난 것도 처음이거니와
구슬땀을 훔치며 그 겨울의 풍경들과 비교해 보는 것 또한 흥미 있는 일 이었다
이 곳 저 곳을 둘러보는 동안 흘린 땀방울을 식혀주던 산마루의 나무 밑 벤치는
지나는 사람들에게 시원함과 상쾌함을 선물해 주는 소중한 공간이자 휴식처였다
태백 준령을 넘는 상쾌한 바람과 목장의 푸르름..
거기에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선한 양들과의 만남이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
사랑을 가득 태운 바람이 동해바다를 향해 가는 모습을 보니 문득 허전함이 묻어난다.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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