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
2013. 9. 3. 12:51ㆍDSLR 이야기/풍경
펜션,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
원주 미륵산 자락에 터를 잡고 정착을 시작한 친구네 집..
아담하고 포근한 산세와 지형이 두 내외의 인성을 많이도 닮았다
내외가 거주할 집 한 채와 펜션으로 사용할 두 채를 황토 벽돌로 예쁘게 지어 놓았다
기와를 올린 지붕 아래로 황토 벽돌과 예쁜 꽃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소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그곳을 거닐고 있으면 마치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있는 듯 한 쾌적한 기분이 든다
바닦과 주위만 마무리 되면 그야말로 멋진 주거 환경과 펜션이 될 것 같다
가까운 계곡에선 청량한 계곡물이 쉼 없이 흐르고, 매미들의 구애 소리가 끊이지 않는 앞산에는
사계절 내내 하얀 옷으로 단장한 자작나무들의 고고함과 낙엽송이 내 뿜는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보낸 친구들과의 허물 없었던 하루..
일상에 얽매인 몸과 마음을 비우고 치유할 수 있었던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꽃들의 노래와 귀뚜라미들의 속삭임이 아직도 귓속에 맴돈다.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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