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
2013. 9. 13. 23:43ㆍDSLR 이야기/풍경
비오는 날의 수채화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손님을 기다리며 잠시 수채화를 감상했다
비가 와도 춥지 않은 걸 보니 여름 같기도 하고,
가을 빛깔의 옷을 꺼내 입은 마음 급한 녀석들을 보니 또 가을 같기도 하다
수채물감을 머금은 예쁜 그림이 촉촉한 몸으로 다소곳이 내 앞에 앉아 있다
비싼 점심을 먹었지만 맘에 드는 그림을 업어 왔으니 밑지는 거래는 아닐 듯 싶다.
비가 내렸다, 한여름에나 쏟아지는 장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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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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