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 폭포
2013. 9. 15. 11:24ㆍDSLR 이야기/풍경
비둘기낭 폭포
햇살이 들지 않는 계곡은 고요하고 깊다 그 깊은 곳에서 반사된 폭포수 소리가 더 웅장하게 들렸다 주상절리대의 침식작용으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비둘기낭 폭포. 그 굉음을 듣는 것 만으로도 온몸의 혈관에 냉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하늘엔 여전히 검은 구름들이 몰려다니고 간혹 그 사이로 밝은 빛이 내린다 그 한 줌 투명한 빛으로 인해 초록의 나뭇잎도 낙하하는 하얀 포말도 더욱 곱게 빛난다 자연이 빚어낸 훌륭한 조각품을 본다는 건 언제나 반갑고 신나는 일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 것처럼... 아랫쪽 물가로는 진입이 금지되어 가지 못 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201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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