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가을 나들이
2013. 10. 21. 20:40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친구들과의 가을 나들이
새벽을 차분하게 장식했던 안개가 걷히고 나니 어느 덧 가을 빛이 완연하고
은은한 바람에 살랑거리는 벚나무 잎들 사이에서 명랑한 가을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반기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휴일 아침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가을이 마련해 준 그 웅장하고 드넓은 휴일의 무대 위에서
누구는 영화의 한 장면을 나누고 누구는 사랑을 확인하고 또 누군가는 소소한 삶의 시를 썼을 것이다
누구는 영화의 한 장면을 나누고 누구는 사랑을 확인하고 또 누군가는 소소한 삶의 시를 썼을 것이다
각자의 시선으로 만들어 가는 길고도 짧았던 하루..
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함께 했던 허물없는 친구들의 가슴 가슴마다
하늘에서, 바다 위에서 반짝이던 그 무수한 보석들을 한 아름 씩 모두 안고 돌아갔겠지...
그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을 바라보며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겨 보겠지...
소금 내 나는 바닷길과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해솔 길..
그 고즈넉한 길 위에 소중한 친구들과의 오래된 우정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왔다
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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