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6. 5. 29. 19:31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간이역에서
이젠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도 끊긴, 자물쇠 굳게 잠긴 조그마한 간이역사..
그 작은 역은 침묵으로 무거웠으나 지나쳐 가는 열차들의 발자국 소리는 여전히 가볍고 경쾌하다
정겨운 시골인심이 풍성했을 그 옛날을 상상하니 열차를 타고 내리던 사람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더 이상 타고 내리는 사람없는 역에서 나는 새로운 추억을 하나 만들어 지나가는 열차에 대신 실어 보내고 왔다
그 추억이 언젠가는 다시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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