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5. 14:43ㆍDSLR 이야기/풍경
선운사에도 가을이 익어간다
꽃무릇을 보기 위해 왔던 2015년 첫 번째 방문 이 후,
늘 풍성한 빛으로 무르익은 도솔천의 가을단풍 만날 날을 동경해 왔다
마침내 그 날이 왔고 오늘이 그 날이라 생각했지만 많이 이른 듯하다
기왕 이렇게 먼 길을 달려 왔으니 이만큼이라도 준비해 준 계절에 감사하며
예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이 곳 저 곳을 찬찬히 둘러보며 가을을 음미해 본다
아쉬움은 늘 다음을 기약하게 한다
이 곳 선운사 도솔천을 뒤덮을 풍성한 가을 단풍이 그래서 더욱 기대 된다
계절이 또 바뀌어 다음 가을이 올 때 쯤, 다시 이 자리에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초가을을 붉게 수놓았던 꽃무릇을 꼭 빼닮은.. 그 형언할 수 없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습을 그리며...
돌아서 나오는 길옆에서 날 보며 웃음 짓는 단풍의 얼굴이 떠오르는 태양보다 더 열정적이다.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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