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걷는 담쟁이
2024. 10. 19. 21:13ㆍDSLR 이야기/풍경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담쟁이의 모습이
곱게 화장한, 소박하지만 은은한 멋이 풍기는 새색시 같다
새벽달 아래에서 만난 화장기 없던 담쟁이의 얼굴이
서서히 동이 터 오자 화사한 모습으로 점차 변하고 있었다
작은 일렁임처럼 느껴지다 별안간 쓰나미가 되어 다가오는 가을임을 알기에
누구보다도 먼저 가을이 오고 있는지 만나보고 싶었다
내가 그대를 여전히 사랑하므로...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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