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향(歸 鄕)
2007. 8. 24. 20:58ㆍ내 삶의 흔적들/얘기
귀 향
이국 땅...
손에 닿지 않는 그 먼 거리 만큼이나 오랫동안 우리 곁에 오지 못했던 친구..
벌써 2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구만...
가슴에 쌓여있는 그 많은 이야기들 묻어둔 채
유해 싸이트 들먹이며 향수에 젖어봤던 여러달이 지나고
무더위가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이 계절에 친구의 얼굴을 본다고 생각하니 가슴까지 두근거린다
그리움이 사무치면 미움과 서러움만 남는다던데
부디 그대의 가슴속에 기쁨만 가득 안고 오시게
옛 추억을 끄집어 내어 소주 한 잔에 타 마시고
옛 이야기 안주삼아 이 밤을 지새운들 어떠한가
8월 28일..
낯 익은 어둠이 이 도시에 조용히 내려 앉으면
비로소 우리의 아득한 우정도 이슬처럼 투명하고 밝게 빛나리...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