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돌아보며

2007. 8. 29. 23:09내 삶의 흔적들/친구

 

 

 

옛 추억을 돌아보며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시원하게 뿜어 올라오는 물줄기가 시원스러워 한 장 담았다

분수대 뒤로 보이는 키 큰 나무가

마치 거대한 산 처럼 버티고 서서

세상의 소음으로 부터 도시를 막아주고 있다.

 

 

 

 

 

 

분수대 맞은 편에서

동헌이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눈으로 즐겼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이 투명하게 비췄다.

 

 

 

 

 

 

산뜻하게 깍은 규야의 헤어 스타일이 돋보인다.

보는 눈은 있어서 배경을 잘 넣어서 멋지게 찍어 달랜다.ㅋㅋ

아주 잘 나왔네.

 

가평, 그 멀리서 달려 오느라 고생했다.

목소리도 영~션 찮더만...

요즘 또 다른 일을 시작하느라 무지 바쁘지?

그래도 건강은 챙기면서 해야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도착한 친구들...

 

오자마자 옛 이야기의 보따리를 풀어 놓는 동헌이의 이야기는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어쩌면 그리도 옛 모습이 그대로 인지...

 

늘 자리를 빛내주는 우리의 이쁜 여 동창들의 모습은

세월도 비껴가고...

 

자리를 부킹하고 안내 하느라 분주했던  영도 친구의 웃음도 깔끔하다.

늘 이런 모임에 적극적인 모습이 항상 고맙다.

 

바쁜 일상에서도,

서울 친구들에게 연락해 시간 맞추느라 애 쓴 영호도 고마웠다.

그 호탕한 웃음속에서 삶의 성실함이 묻어 있었다.

앞으로의 시간도 그 밝은 웃음속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을 거다.

 

재은아?

26년만에 보는 모습이 반가웠다.

예나 지금이나 훤 한 얼굴에 큰 키,그리고 세련미까지 더해 졌더라.

넉넉한 웃음도 좋았다 친구야.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여전히 이어지는 동헌이의 추억담...

저 손짓 하나하나에 친구들의 시선이 모여 있었지.

생각해서 미꾸라지로 몸보신 시켜 주려고 했더니 먹지도 못하냐?

영도가 직접 챙겨다 준 그 맛있는 초밥을 혼자서 다 해치우고...

다행스럽게 장어 덮밥 하나는 내가 후루룩 해 부렀다.ㅋ

 

 

 

 

 

 

미국에서 10여년 째 생활하고 있는 목사님...

귀한걸음으로 우리곁에 앉아있네.

예나 지금이나 별로 변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나와의 시간도 26년이나 흘렀지?

귀한 얼굴 잘~~찍히라고 영호가 애를 쓰고 있다.

에고...핸펀이 션찮아서 독사진 한 장 겨우 건졌다.

 

 

 

 

 

 

잘 생긴 친구는 사진빨도 잘~받는구만...

부럽다 재은아...ㅋㅋ

 

 

 

 

 

 

 재은이와 의영이의 해후...

얼굴을 못 본지 30년이 지나 갔어도

그대들은 한 동네 친구 였기에 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것이지...

그때의 시간을 다시 끄집어내면서...

 

 

 

 

 

 

늘 푸르름 간직한 의영이...

요즘은 축구클럽에 가입하여 열심히 축구 한다며?

구리시 대표선수가 꿈이라고...

건강미까지 넘친다.

그 모습,

앞으로도 오랫동안 볼 수 있겠지?

 

 

 

 

 

 

친구 김형이...

가까이 살고 있으면서 전화도 자주 못해서 미안한 친구.

친구들의 일이라면 항상 앞장서서 하려는 그 의욕이 아름답다.

함께 해 줘서 고마웠고 예쁜 그 모습을 앞으로도 자주 보여 줄거지?

영도와는 앞,뒷집에 살았다고 해서 모아서 한장 찍었다.ㅋㅋ

음~~멋지다.

 

 

 

 

 

 

웃는 모습이 엄청 비싸 보이는 영호.

늘 바쁘게 일하는게 좀 걸리긴(?)하지만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좋다.

항상 건강도 챙기길 바라고 얼굴 보여줘서 고마웠네 친구.^^

 

 

 

 

 

 

알코올을 담았던 빈 병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우리의 대화는 무르익어 가고...

 

 

 

 

 

 

 추억을 우려 낸 농 짙은 대화는 노래방으로 이어지고

서로가 만들어 내는 환한대화속에 지난 시절이 절로 묻어난다.

 

 

 

 

 

 

화사한 벽지만큼이나 친구들의 얼굴도 너그럽고...

그 편한 얼굴이 그리웠었나 보다.

 

 

 

 

 

 

열창하는 듀엣...

동헌이는 두 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고음과 미성을 가졌고

가수 뺨치는 형이의 끼가 뭉쳤으니 그 노래맛이 환상이다.

에구..부러워라.

 

김 목사님은,

목회는 안하고 허구헌날 노래방 만 다닌거 아녀?ㅋㅋ

 

 

 

  

 

 

어이쿠...

저 정감어린 눈동자...

의영이 얼굴도 단풍 들었네.

늦게까지 함께해 줘서 고맙기만 하다.

 

이렇게 동헌이를 맞이하기 위한 모임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빨리도 흘렀고 이렇게 끝이났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간을 예약 해 놓았기에

이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믿는다.

 

자리를 함께 해 준 친구들아?
만나서 행복했다.

가끔 이렇게 만나 좋은추억들 만들어 보자.

 

우리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시간도

지금처럼 언제나 우리가 주도 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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