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
2009. 3. 3. 12:11ㆍ내 삶의 흔적들/얘기
믿음의 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어.
믿음이 있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지."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인 윤지후가 금잔디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뭔지 모를 생각들이 나의 머리를 스쳐갔다.
설익은 마음을 감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정체.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한 느낌들. 불안정한 시간들, 생각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되는 현실 속에서
보이는 것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보이는 게 다 진실이 아니라는 건 또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믿음 위에서 보이는 것들은 과연 어떤 모습들일까?
과연 나는 그런 시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
오늘부터라도 내게 주어지는 모든 일상들이 믿음 속에서 튼실하게 뿌리를 내려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참 많다.
2009.03.03..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