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2009. 3. 30. 21:53내 삶의 흔적들/얘기

 

 

 

 

월요일

 

 

 

 

 

 

어둠이 일요일의 넓은창을 어두운 색으로 칠한지도 어언...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들어 온 초딩.

 

성화에 못 이겨 손발을 대충 닦고는

거실에 널부러져 TV를 쳐다본다.

 

한참을 뒹굴던 녀석이

느끼한 목소리를 열었다.

 

엄마?

요즘 내가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있거든?

 

...뭔..데?

 

뜸 좀 들이다가...

월 요 일...!!!

 

잉?

월요일?

ㅠㅠㅠ

.

.

.

 

녀석도 이젠

세상 사는 맛(?)을 조금씩 알아가는가 보다.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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