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 몽

2009. 4. 10. 13:28내 삶의 흔적들/생각

 

 

친구..

날씨 참 좋구만

 

당분간은 연락이 안돼도

걱정하지 마시게

 

일이 힘들어

도망가는 건 아니네

 

세상이 귀찮아

잠수 타는것도 아니네

 

분홍 노랑 고운 입술

내 뺨에 묻히며

 

봄 동네 꽃 동네

뒹굴다 오려네

 

친구..

햇살이 참 좋구만

 

전화가 안된다고

또 성질내지 마시게

 

마음이 아련해서

그러는 것 뿐이니

 

못이기는 척

며칠만 눈감아 주시게.

 

 

 

벛꽃, 유채꽃으로 가득차 있을 고향.

축제가 한창인 내 고향으로 그리운 마음을 보내며...

 

2009.04.10..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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