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풍
2010. 11. 17. 09:42ㆍDSLR 이야기/풍경
아파트 단풍
감기 기운은 떠나갈 마음이 없는지 여전히 내 몸안에 찰싹 달라붙어서는 나를 못살게 군다.
마스크, 목도리를 단단히 동여매고 오후 햇살을 받으러 아파트 주위를 들러보다 예쁜 단풍을 만났다.
추위 속에서도 초연한 붉은색이 무척이나 고맙게 느껴진다.
색깔도 참 곱다.
피부도 참 곱다.
한줄기 햇살에도 그 붉은 빛은 무한으로 빛난다.
세세한 피부의 갈라짐까지...
동글동글하게 보이는 저 찬란한 가을 빛..
마치 빛의 향연 같다.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