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2010. 11. 23. 22:22ㆍDSLR 이야기/풍경
담쟁이
청계휴게소 옆 창고벽에 다닥다닥 붙어서 살고 있는 담쟁이덩쿨
여름 내내 그렇게 푸르던 잎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거의 다 떨어지고
양지바른 곳에 사는 녀석들만 몇몇이 서로를 위로하며 이 가을을 견뎌내고 있다.
넘어가는 햇살을 맘껏 흡수한다.
경계가 뚜렷한 모습..
여긴 이미 잎을 다 떨구고..
몇 개 남은 잎들이 간신히 붙어있다.
뭘 먹고 저리도 힘차게 뻗어나가는지...
그대들의 삶도 참 대단하다.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