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손 위에도 태양은 뜬다
2010. 11. 30. 22:22ㆍDSLR 이야기/풍경
상생의 손 위에도 태양은 뜬다
홀로 바다를 지키던 상생의 손가락 위에도 태양이 떴다.
이제야 차갑게 느껴지던 아침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든다.
세상은 저 붉은 눈빛에 용해되어 벅찬 심장소리와 함께 또 하루를 맞는다.
갈매기 한 마리가 태양을 품으러 날아간다.
앉을 자리를 찾다가..
마침내...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살포시 내려 앉는다.
조심스레 자리를 잡고는..
알을 안듯이 태양을 가슴 가득 품는다.
마침내 태어난 또 다른 하루..
그리고...
함께하는 이가 있어 아름다운 아침이다.
힘찬 날개 위에 하루는 또 시작되고..
보석같이 빛나는 햇살 위에서
갈매기의 꿈은 또 그렇게 영글어 간다.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