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2010. 11. 30. 22:23ㆍDSLR 이야기/풍경
첨성대
가을 햇살이 고운 날,
그 곳에 우뚝 솟아있는 첨성대는 먼 길 달려 온 지친 내 마음을 한꺼번에 달래준다.
가까이 다가가 밑에서 꼭대기까지 찬찬히 바라보고 있자니
직사각형의 돌 하나 하나에 담겨있는 조상들의 혼이 온전히 느껴진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큰 키가 잘 나오도록 첫 셔터를 눌렀다.
정면에서 한 컷..
왼쪽에서 한 컷..
오른쪽에서 한 컷..
위쪽만..
표면에 붙어있는 이끼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고...
좌우 대칭의 완벽한 구조가 정말 멋지다.
멀리서 바라본 첨성대..
저 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 옛날,
이 공간을 가득 채웠을 건물들이 궁금해진다.
더불어 살았을 저 무덤의 주인..
앞으로도 오랫동안,
늘 함께하며 살아가기를...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