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그 붉은 입술에
2011. 4. 16. 17:13ㆍDSLR 이야기/풍경
진달래꽃, 그 붉은 입술에
연분홍에서 진분홍으로..
때로는 투명하게 때로는 영롱하게...
얇은 입술에 비추는 햇살의 크기만큼 시시각각으로 화장을 고치는 진달래 그 요염한 자태에 흠뻑 빠졌던 시간.
햇살이 고왔고 기온도 온화했던 서산 마루엔 어느 새 분홍 옷 곱게 입은 하루 해가 저문다.
*** 노출 오버, 조리개 설정, 떨림...
전반적으로 원하는 이미지와 컬러가 나오지 않았다.
첨 보는 풍경에 정신이 팔려 분홍색을 담을 땐 노출을 약간 언더로 찍어야 한다는 사실을 깜박했다.
찍고 나면 늘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진달래를 한꺼번에 보는 건 처음이다.
지척에 두고도 미루다 미루다...
여기 오는데 참으로 많은 시간이 들었다.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리라.
안양 어느 뒷동산에서...
201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