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스케치

2011. 7. 19. 21:32내 삶의 흔적들/일상

 

 

중국 여행

 

 

 

여름 휴가를 내어 10년지기 모임의 회원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TV도 인터넷도 접하지 않고 일과도 연관되지 않은

여행..

순전히 여행을 위한 여행을...

 

식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라서 마음 한구석이 섭섭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올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밀어붙이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마음의 부담과 두려움까지도 느꼈지만 함께 동반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마음 속의 모든 걱정을 잊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7월 14일 아침 7시..

앞서거니 뒷서거니 공항에 모이기 시작.

 

 

 

 

잠시 짬을 내어 처음 밟아보는 인천공항의 정경도 담고..

작은 빗방울이 어떻게 알았는지 상기된 내 뺨을 촉촉히 적신다.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차들 사이로 비행기 동체를 닮은 건축물이 참 아름답다.

지금 막 비상을 시작한 내 마음처럼...

 

 

그리고...

나는 곧 하늘을 날아 가고...

 

 

 

 

드디어 중국 위해(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버스를 타고 도착한 BIP C.C 클럽하우스...

점심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잠시 둘러 본 바깥은 한적한 시골 풍경이다.

 

 

 

 

BIP C.C 클럽하우스 내부 전경..

 

주인을 기다리는 빈 의자들이 나를 반긴다.

우리 외에는 내장객이 없어서 내부가 아주 조용하다.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총무님의 지시에 따라 팀별로 이동 중...

 

 

 

 

이동을 마치고 티 업 하기 전..

두 팀씩 나뉘었는데 같은 방향으로 라운딩을 하게 될 뒷 팀과 기념으로 한 장 찰칵...

 

 

 

 

라운딩 중 만난 눈에 많이 익은 꽃..

루드베키아.

 

길 옆에 옹기종기 모여 나를 반겨준다.

 

 

 

 

출 퇴근 때 집 옆에서 보게되는 낮익은 얼굴이 반가워서 한 장 담아둔다.

 

 

 

 

카트 이동 중에 나도 한 장 담고

 

 

 

 

이렇게도 한 장..

 

 

 

 

요렇게도 한 장 담아둡니다.

 

 

 

 

파 3에서 홀인원을 꿈꾸며 빈 스윙을 하시는 회원님..

굿 샷~~~~

 

 

 

우리 회장님께서 홀인원 아니냐고 케디에게 물어 보고..

그런데 대답이 영~~션찮은걸로 봐서는 들어가진 않았나 보다.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이동 중...

 

 

 

 

클럽하우스에서 바라 본 골프장 전경..

페어웨이도 그렇고 그린도 그렇고 관리가 아주 잘 된 골프장이다

군데군데 큰 나무나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진 곳이 없는게 조금 아쉬움이랄까...

 

 

 

 

3박 4일 동안 우리가 묵을 호텔 내부 전경..

그런데 잠만 자고 이른 새벽에 움직이느라 이 안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는...ㅎㅎ~~~

 

 

 

 

이제 막 도착해서 짐을 풀고는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려고 대기 중..

 

 

 

 

식당으로 이동 중에 만난..

중국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린 후 꼭 찾는다는 행복의 문.

저곳에 들어갔다 나오면 모두 행복해 진다는...

 

시간만 되면 저두 꼭 들어갔다 오고 싶었는데...

 

 

 

 

식당에 도착..

하루의 일과를 나누며 허기진 배를 삼겹살과 김치전골로 넉넉히 채우고...

 

무척 맛있게 많이 먹었다.

김치전골에 라면사리도 하나 추가해서...

 

 

 

 

식당을 나오며 주위의 야경을 담아 본다.

 

 

 

 

공원인데..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첫날 밤이 빠르게 깊어갔다.

 

 

 

 

다음 날 아침..

내 나라 대한민국을 건너 온 붉은 태양이 반겨준다.

 

 

 

 

찬란하다.

그리고 그 속의 고요함이 나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오늘은 Stone Bay C.C에서 36홀 라운딩..

 

출발을 기다리며 한 컷...

 

 

 

 

모두 모여 기념사진 한 장 담고..

 

신선한 아침 공기를 머금은 표정들이 건강해 보인다.

 

 

 

 

함께 라운딩 중인 회원님의 티샷..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파워풀 하다.

 

 

 

 

다른 회워님의 티샷..

샷이 항상 일정 한걸로 봐서는 요즘 연습을 많이 한 듯..

 

 

 

 

굿샷~~~!

 

 

 

 

라운딩 중 파 5홀에서 바라 본 Stone Bay C.C 클럽 하우스 전경..

저 벙커를 넘어 해저드 끝에 걸려 롱게는 물건너 가고...

 

 

 

 

클럽하우스 앞에 조성 된 연습그린..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오전 라운딩을 마치고 들어와 점심식사를 끝내고 후반 라운딩 출발을 기다리며 한 장 찰 칵..

오후 라운딩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한 장 담지 못했다.쩝~~~

 

 

 

 

부부 골퍼..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다른 부부 골퍼..

여성분 치고는 아주 다이나믹한 샷을 구사하는 분이다.

 

 

 

 

늘 발랄하고 톡톡 튀는 긴 생머리의 회원 옆지기..

늘 패션어블 하다.

.

.

.

 

그리고...

또 밤이 찾아 왔다.

누구에겐 길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짧은 밤이...

 

다음 날은 오션 레이크에서 36홀 라운딩 인데 사진을 담지 못해서 좀 아쉽다.

꼭 우리나라의 어느 골프장 같았는데...

 

레이크 쪽 홀에는 모기가 많았다.

모기가 다리를 얼마나 물었는지 아직도 그 흔적이 고스한히 남아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아침..

6시에 호텔을 출발해서 장보고 클럽하우스에 도착하기 위해 5시 반에 식당을 찾았다.

 

아직 음식이 준비되지 않아 기다리는 중..

중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아침이라서 그런지 섭섭한 표정이 내내 스치가고...

 

 

 

 

마지막 날 장보고 C.C..

숙녀 두 분을 모시고 라운딩을 했다.

두 분 다 샷이 무척이나 다이나믹 하고 파워가 느껴졌다.

어디서 저런 힘이...

 

때로는 언덕을 향해 용솟음치고...

 

 

 

 

때로는 안개를 뚫고 비상하고...

 

참 멋진 그림이다.

 

 

 

 

라운딩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며 지난 4일간의 일들을 되새김질 해 본다.

건배도 하고 시원하게 한 잔..

 

 

 

 

맛있게 드셨나요?

 

 

 

 

하이고..

단풍이 들었는데도 또 한 잔..

 

 

 

 

사이가 너무 좋아 보이던 부부..

우리 회원의 지인으로, 우연히 우리와 동참 했는데 인상이 참 좋아보였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회원 부부

아주 깨가 쏟아진다.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 본 장보고 C.C 전경..

내려 앉았던 안개도 걷히고 이젠 산 마루에만 살짝 발을 걸치고 있다.

바닷가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관리가 잘 된 곳 중 하나다.

 

가끔 안개 속에서의 라운딩만 감수 한다면,

그리고 그린 잔디가 너무 길어서 거리 맞추기가 힘든 것 만 빼고는 경치도 무척 빼어난 곳이다.

 

 

 

 

3단 으로 이루어진 그린과 항해를 마치고 조용히 정박해 있는 배..

그리고 병풍처럼 홀들을 감싸안고 있는 산...

마치 한폭의 그림 같다.

.

.

.

이렇게 3박 4일간의 108홀 라운딩은 모두 끝났다.

힘들긴 했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한편으로는 많이 아쉽기도 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으려나?

 

 

 

 

어느 새,

섭섭함을 가득 태운 비행기는 구름 위에 올라와 있다.

희망이라는 저 푸른색 안에서 나는 오랫동안 물들어 있고 싶었다.

 

 

 

 

점점이 보이는 섬 들..

벌써 내 나라에 들어왔나 보다.

 

바다 색깔이 다르고 들이키는 공기맛이 다르고 햇살마져도 다르게 느껴진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받으러 가는 동안..

 서해 위를 빠르게 걸어가는 하루를 급하게 담았다.

곱고 찬란하다.

.

.

.

 7월 14일 부터 17일 까지..

이렇게 나의 여행은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의 그 아쉬움이 지금도 가슴 한편에 남아있긴 하지만

3박 4일간의 여행은 앞으로도 결코 변색되지 않고 내 가슴 속에서 숨쉬며

두고 두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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