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축제
2011. 8. 15. 19:10ㆍDSLR 이야기/풍경
해바라기 축제
태백 매봉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른 해바라기 축제장.
올 해 들어 고르지 못 한 일기 때문인지 그 넓은 땅에 서 있는 해바라기들의 수는 많이 빈약해 보였다.
키도 작은 편이고 수량도 적어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걸음걸이도 실망스러움이 역역하다.
해바라기들이 듬성듬성 자리를 비운 곳에는 어김없이 키 큰 잡초가 그 자리를 대신해 서 있다.
그 동안 태양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 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부족 하더라도 부디 튼실한 열매를 맺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래본다.
그래도 너와 함께 한 시간들은 행복했다.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