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막바지 여름을 식히고
2011. 8. 28. 12:35ㆍDSLR 이야기/풍경
계곡물에 막바지 여름을 식히고
올 여름 들어 처음 찾아가 본 계곡..
바위를 어루만지며 미끄럼을 타고 있는 맑은 물들이, 흐르는 땀으로 아우성치던 내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내고 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여기저기 여름의 흔적들을 찾아 기웃거리는 동안,
한 무리의 젊은 청춘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하며 쏟아내는 예쁜 재잘거림들이 계곡에 가득하다.
그저 물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바위 사이를 쏜살같이 내닫는 물줄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여름의 막바지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내 하루가 시원하다.
20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