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궁평항의 하루
2011. 9. 15. 00:29ㆍDSLR 이야기/풍경
궁평항 풍경
한가로운 바다 풍경들이 여유로운 눈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가벼운 발자국과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예뻐 보인다.
밀물 시간인지,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수문 안으로 밀려들어 오는 세찬 바닷물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우왁스럽게 뒹구는 하얀 포말들을 보고 있자니 아찔하기까지 하다.
바다는 여전히 온화한 얼굴을 하고는 찾아 온 사람들의 흐트러진 발길조차 모두 받아내고 있다.
바쁠 것 하나 없는 하루는 그렇게 평화로운 바다 위에서 맘껏 빛나고 있었다.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