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 성당의 가을
2014. 11. 2. 20:30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공세리 성당의 가을
아직 이 곳 까지는 고운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다
짙은 구름은 푸른 하늘을 바삐 오가고 이미 낙하한 낙엽은 땅 위를 바삐 굴러다니는데
언뜻 언뜻 비치는 하늘의 햇살이 아직 물들지 못 한 단풍나무들 위로 겸연쩍게 내리고 있었다
엄숙한 성당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단체로 오신 많은 어르신들의 요란한 발자국 소리에 의해 분위기는 화기애애 하고
계절을 망각한 듯 한 철쭉꽃은 단풍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나마 많은 위안을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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