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함께 한 가을
2014. 11. 2. 20:43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그녀와 함께 한 가을
바람이 몹시 불어서 조금은 을씨년스럽던 가을 날,
그녀와 함께 떨어지는 낙엽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길 위의 단풍을 조심스레 밟으며 고운 하루를 보냈다
붉디 붉은 단풍은 얼굴빛을 더 화사하게 하고 햇살을 받은 그녀는 한층 더 반짝였다
돌아오는 길엔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 밥까지 말아서 맛있게 먹고...
막바지에 다다른 이 가을날의 하루를 그녀와 함께 고스란히 담아 둘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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