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성산 가을 나들이
2015. 10. 11. 21:23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흑성산 가을 나들이
친구들과 독립기념관 뒤로 솟아있는 흑성산에 오르기로 한 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하늘은 여전히 무겁게 내려앉아 있고 오후에는 다시 굵은 빗방울을 쏟아낸다
놀며 쉬며 산꼭대기에 올라 천안 시내를 내려다 보노라니 흘렸던 땀들은 금새 식어버리고 한기까지 느껴진다
그 와중에서도 옷깃을 여미며 먹었던 미지근한 족발은 왜 그리도 맛있던지...ㅎㅎ
내리는 비를 피해 서둘러 하산 하고는 빈 속을 따끈한 아우내 순대로 맛있게 채우고
마침, 흥타령 춤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 화려한 세계 각국의 춤들을 우산 속에서 신기한 시선으로 관람했다
흥으로 가득찼던 천안에서의 하루는 한 잔의 막걸리와 파전으로 달래고 어두워지는 길을 따라 돌아오는 길,
도로를 가득 채운 차량 행렬에서 나도 그 속에 살아 있음을 실감하며, 유익종의 조용한 노래들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가웠다 친구들아~^^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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