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6. 21:01ㆍ내 삶의 흔적들/가족
8남매의 거제 여행
8남매의 정기모임..
주관자인 막내가 거제도에 펜션을 빌리고 1박 2일의 여행을 기획했다
처음 밟아 본 거제도의 느낌은 생각보다 크고 예쁘고.. 뭔가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 같았다
첫날,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가 내려다본 한려수도의 시원한 조망도 좋았고
통영의 어느 바닷가 횟집에서 먹었던 싱싱한 회도 맛있었다, 비록 주인의 짠 인심은 별로였지만...
위쪽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 열대식물들과
지나는 곳마다 길가에 무리 지어 피어있던 다양한 빛깔의 수국꽃이 참 인상적이었다
펜션에서의 편안한 스파와 바비큐를 곁들인 장뇌주 맛도 일품이었다
진한 향이 감도는 장뇌주는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아 그 신비로움에 또 놀라고...
신선대에서 바라본 해금강의 넓은 품과, 바람의 언덕에서 맞았던 시원한 바닷바람도 좋았고
50분 정도 배를 타고 해금강의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 유람선 관광은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거제도에서 유명하다는 횟집에 들러 성게 비빔밥과 물회를 시켜 먹었는데
맛과 허기가 잘 버무려져서인지 상 위에 올라온 음식과 반찬을 모두 비우고 나왔다
남매들의 대단한 먹성에 상을 치우던 주인장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 ㅎㅎ~
여행의 즐거움은 낯선 곳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처음 마주하는 풍경에 많이 감탄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 여행도 아주 보람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더욱이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이렇게 1박 2일의 거제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시간상 한정된 장소만 다녀와서 다소 아쉽다
또 다음을 위해 남겨두는 마음으로, 바빴지만 여유로웠던 여행을 기분 좋게 마쳤다
이런저런 이유로 참석을 하지 못 한 가족이 있어서 많이 서운하다
모처럼의 장거리 여행은 집에서만 하던 만남과는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오래오래 이런 시간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정 가정마다 늘 행복한 미소의 꽃이 피어나기를 바라 본다
8남매.. 늘 건강하시길...^^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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