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2. 20:01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봄꽃과 함께한 친구 펜션에서의 하루
봄나물이 한창일 때 만나 나물도 채취하고 봄기운도 듬뿍 받자고 했는데
막상 그 곳에 도착해 보니 나물을 채취할 철은 이미 한참을 지나 있었다
그렇지만 펜션 안주인이 미리 채취해서 준비해 둔 산나물과
밭에서 막 뽑아온 싱싱, 야들한 채소들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펜션 주위에서 바로 채취한 약초 잎을 즉석에서 튀겨내고
갓 캔 더덕과 막걸리로 버무려진 그 맛은 아직도 입안에 은은한 향으로 남아있는 듯하다
친구들이 모두 모일 때까지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펜션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심어놓은 꽃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가 있었다
모두 모이지는 못했지만 긴 시간 이야기를 해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그 시간들이 좋았고
저녁 식사 후 함께모여 시작한 간만의 남 녀 대결 윷놀이도 재밌었다
늦은 시간, 갖은 약제를 넣어 고아낸 오리 국물에 끓여낸 라면 맛은 가히 일품이었다
음식들을 준비하고 챙기느라 고생한 쥔장 내외와 여러 먹거리들과 싱싱한 횟감들을 챙겨온 친구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두 손 무겁게 바리바리 먹거리들을 싸 준 안주인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정성 가득히 들어간 쫄깃쫄깃한 쑥떡과 깊은 맛이 우러나는 김장김치 잘 먹을게요~^^
친구들아~
함께한 1박 2일 동안 많이 반가웠고 즐거웠다
모두들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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