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4. 22:04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독립기념관 단풍숲길을 걷다
햇살은 따사로웠으며 친구들의 미소는 단풍처럼 화사했다
맛있게 잘 익은 사과나 감, 복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바라보듯 단풍을 음미했다
몇 시간을 정신없이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프지 않은 건 다 그 때문이리라
무엇하나 바쁜 것 없이 느긋한 발걸음으로 3km 조금 넘는 거리를 맘껏 즐기고 나니
이젠 더 이상 이 가을의 빠른 걸음걸이에 조급해 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친구들과,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 함께한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축복받은 날인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오롯이 곱디 고운 가을손만 잡고 걸었기에...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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