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늦가을 나들이
2023. 11. 18. 23:13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친구들과 가을 단풍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어쩌다 보니 겨울여행이 되어 버렸다
뚝 떨어진 기온에 찬바람까지 옷 속으로 스며드니 체감온도는 영하를 방불케 한다
게다가, 간밤에 내린 첫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천천히 걷고,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전통차도 한 잔 음미하고
신정호수 옆 멋진 카페에 들러, 호수를 내려다보며 따뜻한 블랙커피 한 잔과 달콤한 빵을 입안에 넣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서쪽 산 위에 걸터앉아 우리를 바라보던 햇살도 부러운 듯 자꾸 부담스러운 시선을 보내어 커튼으로 살짝 가려주었다
어둠을 내려 심술을 부리기 전에 슬슬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친구들과의 1년 만의 여행은 단풍과 눈을 동시에 감상하며 즐겁고 여유롭게 잘 마무리했다
특히 친구가 준비해 온 족발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내 고마운 마음을 한 아름 안겨주고 싶다
피치 못 할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 한 친구와 옆지기들...
다음 만남 땐 빠짐없이 모두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렇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적립했다
친구들아, 반가웠다~^^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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