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나팔 천사의 나팔이라는 꽃나무를 분양해 온지도 어언 1년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꽃 피울 생각은 안하고 위로만 크는 녀석의 몸에 나쁜 짓을 했다. 좀 잔인해 보이긴 하지만 여러군데에서 자문을 구해 본 결과 봄이 오기 전에 잘라주면 가지가 나와서 넓게 퍼진다고 했다. 그리고 ..
용평의 하루 어둠속에서 만난 하얀 슬로프는 달빛을 받아 더욱 환하게 만들고 고요한 마음마저 흥분하게 만들었다 하얀밤을 밝히던 산마루의 등불도 새벽속으로 뿜어저 나오던 아침 연기도 나의 시간들을 가뿐하게 했다 밝은 목소리와 눈부신 햇살, 여유로운 마음으로 함께한 하루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