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 아산 곡교천 옆 은행나무 길이 온통 노오란 은행잎으로 덮였다 마치 황금으로 만든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눈이 부시다 시기를 잘 맞춰 왔는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답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안개도 자욱하고 미세먼지까지 극성이었지만 은행잎을 즈려 밟으며 거닐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오래 머물수는 없었지만, 은행나무가 서 있는 길 끝까지 왕복하며 걸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올 해, 낙엽이 지기전에 꼭 가보기로 했던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지극히 만족한 하루였다 가을비에 젖은 내 가슴에도 노오란 물이 흠뻑 들었다 2018.11.07.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