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바다
2011. 5. 14. 21:31ㆍDSLR 이야기/풍경
안개 낀 바다
일몰을 보러 찾아간 바다.
그러나 그 바다는 붉은 하늘 대신 짙은 안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바람에 실려 온 눈치없는 안개는 높은 파도를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하루를 굴러 온 흐린 시간은 한동안 그 속에서 조용히 옛 추억에 잠긴다.
짠물 위를 자유로이 떠다니는 배부른 불빛들이 오늘따라 더 영롱하게 반짝인다.
201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