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2011. 5. 21. 22:53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운길산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산행 계획을 잡았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기왕에 한 약속이라 밀어붙이기로 했다.
높은 산은 아니니 그리 큰 장애가 되진 않을거란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시작된 산행..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 것 같은 초록의 잎새들이 무척이나 섹시하고 싱그러운 얼굴로 반겨주고
아카시아꽃 향내가 진동하는 땅 위에서는 금방이라도 새 생명이 돋아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다운 친구들과 비를 맞으며 함께 한 산행..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20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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