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2014. 6. 15. 21:18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산이 장막처럼 둘러쌓고 있어서 막혀있다는 뜻을 지닌 산막이는 조선시대의 유배지 였다
산들로 가로막혀 산막이로 불릴만큼 오지중의 오지로,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했다고 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강가엔 어느 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나무 아래로 난 둘레길은 나뭇잎들이 만들어 준 그늘이 있어서 시원하기만 하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둘레길을 걷다가 소나무에 가려진 강가의 풍경을 천천히 음미하며
배낭 속에서 쉬고 있던 먹거리들을 꺼내 허기진 배를 달래던 순간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다
배를 타고 괴산 댐 위를 달리던 1시간 여의 여행은 물과 바람과 잔잔한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함께 한 친구들의 환한 미소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서 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서 많이 아쉽다.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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