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가을속을 거닐다
2017. 10. 15. 20:31ㆍ내 삶의 흔적들/친구
친구들과 가을속을 거닐다
한 해가 깊어간다
계절이 짙어져 간다
가을 언저리를 걸어가는 우리들도 점 점 익어간다
형형색색으로 변해가는 자연의 변화 속에서 나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임을 새삼 느낀다
해가 비추었다가 먹구름이 덮였다가.. 추웠다가 더웠다가 바람이 휘몰아치기도 하고...
변화무쌍한 날씨는 마치 우리의 삶과도 같은데 함께한 친구들의 얼굴은 모두 밝기만 하다
햇살이 내리는 주차장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친구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마치 소풍 간 기분으로 갖가지 먹거리들을 함께 할 땐, 지나가던 바람도 잠시 기웃거리고
옆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거대한 바람개비 또한 우리가 부러운지 윙윙거리며 훼방을 놓기도 한다
내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알펜시아리조트에서의 1박 2일은 또 하나의 긴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
함께하지 못 한 친구들이 있어서 많이 서운했다
다음 모임 때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또 밝은 얼굴로 보게되길 바래본다
친구들아 반가웠다
즐겁고 웃음 가득한 시간이었다~^^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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