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밭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앞을 지나다 노랗게 일렁이는 유채꽃에 이끌려 잠시 그들과 데이트를 하고 왔다 벚꽃까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면 더 바랄 게 없었겠지만, 자연이 낳고 기르는 걸 어찌 인간이 조절할 수 있으리... 짙은 유채꽃 향기에 취해 봄 날의 하루가 몹시 비틀거리며..
4월에 내린 눈 비가 오는 건지.. 눈이 오는 건지.. 비를 피하려고 우산을 썼는데 바닥에 쌓이는 건 새하얀 눈이네 4월에 내린 눈... 빨리 녹지 않았으면 좋겠네 2017.04.17.
흐드러지게 핀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바람이 불 때마다 휘날리는 꽃잎들.. 보내기 아까운 꽃눈들이 시리도록 하얗게 빛난다 나무는 저 많은 꽃들을 어떻게 다 피워냈을까? 2017.04.13.
수양버들이 있는 풍경 솔솔부는 봄바람에 나부끼는 수양버들.. 한들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갸날퍼 보인다 무겁던 사람들의 마음도 봄바람에 모두 날아갔으면 좋겠다 2017.04.12.
목련꽃 요즈음 길을 가다 고개를 들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목련꽃들.. 풍성하고 푸짐한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꼬르륵거리던 배도 부르는 것 같다 잠시, 햇살에 반짝이는 꽃잎을 따다가 쌈을 싸 먹는 엉뚱한 상상에 빠져 본다 2017.04.12.
뜨락에 핀 매화 하나 둘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모두들... 진한 향기를 맡으며 잠시 고즈넉한 시간을 가져 본다 다소 쌀쌀하긴 하지만 이젠 완연한 봄인가 보다 2017.04.07.
봄비 머금은 매화 모처럼 내리는 봄비.. 차가운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고 있는 여린 꽃잎들.. 행여 다치지나 않을까.. 바라보는 시선조차 조심스럽네 2017.04.06.
진달래꽃 오후의 햇살을 받은 꽃잎이 유난히 빛난다 아니, 봄은 원래 빛나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천천히 꽃밭을 거닐며, 소싯적, 입 안 가득 보라색으로 물든던 푸짐한 시간들을 추억해 본다 2017.04.04.
산수유꽃 구례의 어느 작은 마을.. 돌담으로 둘러쌓인 마을 길 옆에 피어있던 노랑꽃의 유혹에 지나갔던 발길을 되돌려 와 기어이 화사한 눈맞춤을 하고 왔다 떨어지는 빗방울만 아니었다면 긴 시간 함께 하고 싶었다 2017.03.25.